바람의 노래를 들어보신적 있으세요?
자동차의 경적소리도 없고 컴퓨터 돌아가는 소리도 없고
무언가를 재촉하는 전화도 걸려오지 않고
서둘러 달려가는 사람들의 구두소리도 없는 곳,
간혹 새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계곡 사이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오는
깊은 산속 푸른 전나무 숲길 같은
그런 곳에 조용히 숨죽이고 앉아있으면
들을 수 가 있어요.
나뭇잎과 풀잎을 스치며 바람이 내리는 소리.
마음껏 불어가고 불어오는
그 소리는 묶여있지 않은 자만이, 낼 수 있는 것.
마음껏 자유로워서 진정 즐거운 노래 소리 같아서
귀 기울이고 있으면, 내 마음속 욕심들이 떨어져 나가고
나 또한 자유로워지는 그런 기분이 들곤 합니다.
바람의 노래를 들으려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