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남은이에게

내 마음의 작은 식탁

어설픈산인 2011. 2. 8. 10:38
 

 

내 마음의 작은 식탁 / 산인 
새벽 하늘 
별들 돌아간 자리 휑하니
샛별만 나를 반기고
밤새 울어대던 짝 잃은 
서쪽 새 짝 찾아 푸드덕
새록새록 잠자던 풀잎들도 
기지개 켜는 이 아침
안개 피어오르는 공깃밥에
밤새 내린 이슬로
갓 피어난 새싹으로 버무린
겉 저리 한 접시와 이슬 국물로
소박하고 아담한 
아침상을 차려 내고
향기 가득한 꽃 차로 입가심하는
내 마음의 작은 식탁으로 
당신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어설픈 산인 드림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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