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지 천 명!!!

 

 

 

지 천 명!!!/산인
세상 덤으로 살아가면서 
많이 있으면 어떻고 
또 없으면 어떤가? 
가지고 못 가지고는 
어차피 마음속에 있거늘 
쳐다본 하늘과 밟은 땅 
내 것으로 생각하면 그뿐
누가 생각조차 뺏을쏜가? 
갖는 것보다 주는 것이 
맘 편하고 즐거운 것을 
무얼 그리 억척스럽게 잡으려 하는가? 
세상 모두가 내 것이고 네 것인데 
주고 자시고도 없는 걸세 
나도 내 것이 아닌 바에야
마음이 부자면 그만 아니겠는가? 
작은 기쁨을 주는 제비꽃을 데리고 
초록으로 흐르는 봄바람을 만지면 
연분홍 꽃잎에서 느꼈던 설렘보다. 
더한 매력에 빠져 봄이 어떤가?
지 천 명의 친구들아 
이 봄 하늘의 뜻이 무엇인지 
만나서 밤 세 토론해 보지 않으련?
만나는 그날을 고대하며
2011년 4월 24일
어설픈 이의 넋두리를 마감한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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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음악신청방

글쓴이 : 어설픈산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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