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의 아침 산책

[스크랩] 봄은 논두렁 타고 온다.

어설픈산인 2013. 3. 29. 07:24
봄은 논두렁 타고 온다./산인
벌판 가운데 서면 봄 소리가 달려오고 
심줄처럼 솟은 논두렁 위로 
줄지어 새싹들이 손을 흔든다. 
머리채를 풀어 던지고 누운 
산맥을 향해 벌판을 가로지르는 
새들의 속삭임 사랑하고 또 사랑한단다. 
겨우내 언 손 맞잡아 비비며 
따듯하게 살자던 그 말의 온기로 
변함없이 봄은 논두렁 타고 온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의성에서 어설픈 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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