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남은이에게

세월 당신은

어설픈산인 2007. 2. 21. 23:14
      세월 당신은/산인 사랑을 잃어 더욱 추웠던 어느 해 겨울 내 맘을 아는지 비마저 추적추적 내리고 빗물이 흘러내릴 곳을 만들려고 가슴을 긋다가 너무 아파 멈춰버려 갈 곳 잃은 빗물과 슬픔이 고여 그리움과 눈물과 애절함을 잉태하고 찢어지는 산고의 고통의 반복재생 속에 한 방울씩 떨구워 주는 절실한 행복은 망각으로 보호되어 있던 기억들이 내 속에서 산란할 때마다 가슴에 있는 이를 기억하게 하지만 세월 당신은 어느새 슬며시 다가와 내 사막의 모래를 한 움큼씩 집어 가는군요. ---------------------------------- 요즘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내 지난 날의 심정을 글 로 표현 해 보았습니다. 지금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산인의 바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