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의 아침 산책

저 산이 고 싶습니다.

어설픈산인 2007. 3. 8. 14:40


 

 

저 산이 고 싶습니다./산인

 

우리는 사는 동안 많은
인연을 맺고
인연 안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고

 

기쁨과 슬픔을 공유했던
인연을 끊고 새로운 인연을
끊임없이 만들며 살고 있습니다.

 

때로는 내게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
사람을 시기하고 미워하여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나 또한 그런 일을 겪으며
살아가는 인생의 여정에

 

가끔 아주 가끔
어떤 사람이든 편견을 두지 않고
말없이 모든 것을 포용하는
저 산의 삶을 생각하며

 

나의 남은 삶이 산과 같은 삶으로
살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