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샘 음악 소식

봄바람

어설픈산인 2012. 2. 25. 15:10
어설픈 낙서
             [봄바람]
봄바람이 차갑게 얼굴을 할퀸다.
삶이 만만하지 않다고
봄바람이 등을 떠민다.
갈 곳 정해 주지도 않은 채
배려를 모르는 이가
사랑을 떠들고
국민의 뜻도 모르면서
정치를 떠들고
조직이 무언지도 모르면서
집단 이기주의는 팽배하고
미워도 못하는 서민은
미움을 소리 지른다.
봄바람이 다시 살랑이며 분다.
자진한 삶이 아니어도
잘 살아보라고
그냥 웃으며 살라고
봄바람은 그렇게
내 등을 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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