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남은이에게

보낼 수 없는 사랑을 위해서

어설픈산인 2005. 1. 5. 00:23
      
      보낼 수 없는 사랑을 위해서
                          -청량산인-
      우리 이별하는 이유는 
      끝나버린 사랑이 아닌데 
      추억할 수 있는 
      그날까진 살 수는 있겠지요? 
      지금 날 아프게 하는 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이별 앞에서 할 수 있는 건 
      좋은 기억이라도 남도록 
      편히 보내 주는 일 
      이젠 기억에서 멀어져 가지만  
      태어나 처음 잘한듯한 건 
      그대를 사랑했던 일 
      그대여 슬퍼 말아요.
      마지막 선물은 주고받았잖아요
      난 마음을 준 대신 
      그대는 내게 추억을 
      날 아프게 하고 울게 했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고마워요. 
      내가 눈 감는 날 가져갈 추억 만들어줘서 
      못다한 우리 사랑
      영원보다 먼 곳
      그곳에서 만나면 울어도 되나요.
      그대 앞에 서면 눈물이 날것 같아서요.
      2004년 12월 28일 숙부님 전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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