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아침/산인
미풍도
조심스레 숨죽인
산사 뜨락에는
비를 맞고 서서
활짝 웃고 있는 쑥부쟁이의
은은한 향기가 코끝을 스치고
밤 세워
산사 뜨락으로 내려 앉는
흙 구름의 한숨은
새벽 예불 파하고
잠이든 노승 행여나 깨울세라
운무로 피어나
풍경 마져 잠들게 하고
물 속 보다 깊은 고요를 만드네요.
2008/8/12 비 오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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