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의 작은 음악방

추억과 음악

어설픈산인 2010. 1. 23. 10:19
안녕하세요. 오늘 산인의 작은음악 방 이야기는
음악과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첫곡으로 김목경-추억의 눈길로 작은 음악 방 문을 열겠습니다.
여러분
어느 날 문득, 길을 가다가 아니면 꽉 막힌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들을 때, 
예전에 많이 듣던 곡이 흘러나오면, 지난추억 속으로 빠져들곤 하죠. 
저마다 각각의 사연을 지닌 그 곡들을 들으며 
누군가는 옛 친구들과의 정겨운 추억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이미 빛 바랜 사진 속에나 남아있을 헤어진 옛 연인을 기억하겠죠.
음악이라는 것은 신기하게도 무형적인 어떤 것과 함께 작용하며 
사람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비 오는 날씨에 어떤 곡을 들으면 더 슬퍼진다거나, 
날씨 맑은 화창한 날 상큼한 곡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말이죠. 
그러면서 그 곡과 함께한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저는 비 오는 날에 대한 슬픈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 너무도 소중한 사람을 저 멀리 떠나 보낼 때,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멀리 떠나가야 했을 때, 
항상 뭔가 가슴 시린 일이 있을 때는 비가 왔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창밖에 흐르는 빗방울을 보며 듣는 음악은 
이미 음악으로써의 들려지는 의미보다 더 큰 기억으로 
머릿속에 각인되어 현실과 추억의 경계에서 헤엄치게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추억은 즐거웠던 일, 기억은 나빴던 일 투성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렇지 않아요, 나쁜 추억도 있고, 즐거운 기억도 있습니다. 
다만 추억은 전부를 기억할 수 있지만, 기억은 전부를 추억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난 기억을 추억하는 것에 음악이 연결 고리가 되어 
함께 연상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추억, 기억 그리고 음악
지금부터 제 기억 속에 추억과 함께 보관되어 있는 몇몇 옛 곡들을 들려겠습니다.
여러분도 추억 속에 보관되어 있는 곡들을 끄집어 내어서
저와 함께 아련한 추억으로의 여행을 해 보세요.
추억의 사연과 음악을 함께 산인의 작은 음악 방에 올려 주세요.
산인의 추억곡 두곡 들려드리고 신청곡 전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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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3일 방송 예정 시간-*- 

=*= 어설픈산인 =*= ( 낮 12시~14시)=*=(밤 8시~10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