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내가 마셨는데 / 산인 한잔 술에 발아래 돌이 두잔 술에 길옆 나무가 술은 내가 마셨는데 취하기는 돌과 나무가 취하는가? 석 잔 술에 산이 넉 잔 술에 들이 술은 내가 마셨는데 취하기는 산과 들이 취하는가? 다섯 잔에 하늘이 여섯 잔에 땅이 술은 내가 마셨는데 취하기는 하늘과 땅이 취하는가? 일곱 잔에 세상의 사람이 여덟 잔에 온 세상이 술은 내가 마셨는데 취하기는 사람과 세상이 취하는가? 아홉 잔에 돈이 열 잔에 명예가 술은 내가 마셨는데 취하는 건 돈과 명예가 취하는가?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는 건 주고받는 마음과 정뿐이구나 그럼! 내가 취할 수 있는 건 마음과 정이 아닐까? 술은 내가 마셨는데 모두가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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