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의 아침 산책

가을 앓이

어설픈산인 2012. 10. 30. 22:08
가을 앓이 7/산인
노란 단풍잎
바람에 흩어져 사라져 가듯
가을의 설렘이 모래성처럼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알고 말았습니다.
아니 알 것 같습니다.
세월이 남기고 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을이 다 흘러간
첫눈이 내리던 날
하늘이 내리는 
첫눈의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화려한 단풍이 떠난 
쓸쓸한 먼 하늘에 철새 날아가듯
우리의 인생도
알 수 없는 곳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가을은 떠나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의성에서 어설픈 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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