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남은이에게

가을 하늘가 별 하나

어설픈산인 2006. 8. 16. 22:40
가을 하늘가 별 하나
가을에는
낙엽을 모아 
모닥불 피우고
지난여름에
젖고 찢겼던 마음을 벗어
뽀송뽀송 말리자구요.
원망과 미움의 봇짐을
불 속에 던져 버리면
봇짐 속에 함께 있던
사랑도 타고
눈물도 타겠지요.
그리고 내 눈이 타면
하늘가에 떠 있던
별 하나
불 속으로 날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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