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음악 배달부 어설픈산인 입니다.
가을 앓이 3/산인
아침 안갯속 희미한
기억이 떨어져 있는 자리마다
물결처럼 파문이 번져옵니다.
가을 가녀린 바람결에 옷자락 날리며
현실 속으로 걸어가는 내 어깨가
해긴 여름날처럼 축 처져 있습니다.
한적한 산길에 떨어진
빛바랜 낙엽 같은 시간 들은
나를 놓아주지 않은 채 주변을 서성입니다.
키가 너무 커서 휘청거리는 해바라기처럼
헐렁하게 취하여 쓰러지고 싶은데
막막하고 팍팍한 세상에
힘겨운 팔 질마다 수확하려고
몸부림쳐 보지만
그 역시 내 소망대로 따라 주질 않는 것 같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세월
세파에 찌들고 더럽혀진 마음
저 맑고 깨끗한 계곡물에 행구워
청명한 가을 햇살에 말리며
다리 펴고 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언제나 어설픈 산인 드림
어설픈 산인 드림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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