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이 더 서러운가/산인 헤실헤실 꽃 바람 소식에 먼 산자락에 마음 먼저 걸어놓고 삼사월 긴 긴 해를 울렁증으로 보내고 싱그러움 더하는 오월 피고 시드는 꽃잎이 서러운가 그런저런 시간 덧없음의 내 삶이 더 서러운가 구름에 달 가듯 시간은 혼자서 잘도 가는데 붙잡아 두고 싶은 솟대 같은 내 마음은 간직하고 싶은 것 두고 오래 보고 싶은 것 아끼고 싶은 것 그런 것들이 쉬이 지나가듯이 이 계절도 아끼고 오래 옆에 두고 싶은데 매년 계절은 오고 매년 또 계절병을 앓으며 곁에 붙들어 두지 못하는 서글픔도 매년 똑같은데 폴락이며 떨어지는 꽃 잎만 봐도 그리움은 스산한 마음을 주체 못해 눈이 짓물러질 만큼 점점 더 또렷해지는 건 왜일까? 5월 3일 어설픈이의 넋두리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출처 : 음악신청방
글쓴이 : 어설픈산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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